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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미 한국인 과학자가 뇌를 투명하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람의 머리 속까지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얘긴데 자폐증이나 정신분열증과 같은 뇌 질환을 치료하는 길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뇌를 투명하게 만드는 신기술 논문입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정광훈 박사가 쥐의 뇌에 지방층을 없애 투명하게 만든 뒤 빛을 쫴 영상을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이 촬영한 쥐의 뇌 영상입니다.

아래쪽이 코, 위쪽이 머리 뒤쪽입니다.

뇌의 안으로 들어가면 수많은 뉴런이 다발로 늘어서 있습니다.

신경 세포체와 축색돌기까지 선명하게 본 것은 처음입니다.

이곳은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부윕니다.

녹색은 억제성 뉴런, 붉은색은 흥분성 뉴런으로 기능에 따라 염색해 구분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녹취> 정광훈(박사/미 스탠포드대 생명공학부 박사후연구원) : "이 기술을 적용하면 뇌 세포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를 아주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

자폐증을 앓은 어린이의 뇌를 같은 방법으로 관찰한 결과 뉴런이 갈라지거나 사다리처럼 얽힌 곳이 비정상 부위로 병을 일으킨 곳으로 판단됩니다.

<인터뷰> 김진현(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 "자폐증이나 정신분열증과 같은 질병의 원인과 더 나아가 치료를 연구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봅니다."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로 뇌의 신경 세포 연결 지도를 완성하면 앞으로 뇌의 비밀을 완전히 해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