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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지 13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기상 악화로 실종자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 앞바다, 팽목항을 연결합니다.

황현규 기자, 그곳 상황 전해 주시죠!

<리포트>

네, 이곳 팽목항에는 밤새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는데요, 다행히 날이 밝으면서 빗줄기가 많이 가늘어졌지만, 수색과 구조활동을 하기에는 여전히 궂은 날씨입니다.

팽목항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인근 사고 해역에서 야간 수중 수색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자,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풍랑특보는 해제됐지만, 현재 사고 해역의 기상 여건은 좋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수중 수색을 재개할 준비만 하고 있는데요, 앞서, 어제 저녁에는 사고대책본부의 해경과 해군 관계자들이 이곳 실종자 가족 대책본부를 찾아 수중 수색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1시간가량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수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침몰 여객선의 객실 출입문을 여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접기나 절단기로 자르거나, 가족들의 동의를 얻는 조건으로 소량의 폭약을 사용하는 방안까지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의 기상 상황이 나아질 때 다양한 수색 방법도 동원해 볼 수 있는 만큼, 실종자 가족들은 이곳의 날씨가 좋아지길 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