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손상 있는데 진료…“의사 면허 관리 허술”_보드 게임 포커 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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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성형외과가 '대리 수술' 의혹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또 C형 간염이 집단 감염된 병원의 원장이 뇌병변 장애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는 등 의사들의 부적절한 진료행위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이맘 때 성형수술을 받던 여고생이 뇌사 상태에 빠졌던 성형외과 입니다.

이 병원은 '대리수술' 의혹으로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유명 의사가 수술할 것처럼 상담한 뒤 마취 이후에는 집도의를 바꾸는 것입니다.

대리수술 참가 성형외과 전문의 "상담은 상담대로 상담만 열심히 하고 그 다음에 또 수술을 하는 쪽에서는 그냥 기계적으로 수술만 계속하게 공장식으로 그렇게"

다른 한 의원에선 뇌출혈로 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의사가 계속 진료를 해 왔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의원에서 환자 70여명이 C형 간염에 집단 감였됐습니다.

부적절한 진료행위로 인한 환자 피해가 잇따르면서 의사 면허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김주현(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의사들에 대한 재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심신장애 등으로 인해 환자를 볼 수 없는 의사를 걸러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비윤리적인 의사진 제제 등 의료계의 자정 기능도 높아져야 합니다.

한번 의사 면허를 취득하면 평생 의사인 지금의 제도로는 환자를 보호하기 힘듭니다. 의사 면허 갱신 등 의사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제도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