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예치 국정원 퇴직자돈 90억 ‘꿀꺽’ _싱크 패드 몫_krvip

농협예치 국정원 퇴직자돈 90억 ‘꿀꺽’ _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식사 계획_krvip

국가정보원 퇴직자들이 맡겨둔 수십억 원을 몰래 빼내 주식 투자로 탕진한 전직 농협직원들이 구속됐습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는 국정원 퇴직자 모임의 계좌에 들어 있던 9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전 농협 직원 59살 지모 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농협 서울 모 지점에서 일해온 지 씨 등은 국정원 퇴직자 상조회가 예치한 돈을 2000년 10월과 2002년 1월 각각 60억 원과 30억 원 씩 인출해 주식 투자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빼돌린 돈 가운데 12억여 원만 남기고 모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횡령 사실이 발각되지 않도록 통장을 위조해 120억 원이 남은 것처럼 4년 넘게 꾸몄지만, 지난 5월 돈을 인출하려던 퇴직자 모임이 통장이 비어있는 것을 발견했고, 농협이 이들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지 씨는 축협 지점장으로 근무하던 1998년부터 국정원 퇴직자 상조회 계좌를 도맡아 관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원은 농협 직원들이 횡령한 돈은 국정원 예산에 편성된 돈이 아니라 국정원 직원들이 재직시 월급에서 갹출한 돈으로 조성해 놓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