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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뇌물성 외유사건으로 구속된 국회 상공위소속 국회의원 3명에 대한 첫 공판이 오늘 서울 형사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공판에서 검찰과 피고인, 변호인사이에 해외여행 경비제공이 뇌물인지를 놓고 치열한 법정공방이 있었습니다.

이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준안 기자 :

지난 1월 구속된 뒤에 50여일만에 모습을 나타낸 구속 국회의원들은 수감생활에 다소지친 듯한 표정속에서도 앞으로의 법정공방을 예고하는 등 여유있었습니다.

검찰은 이재근 전 국회 상공위원장과 이돈만, 박진구 의원 그리고 불구속 기소된 자동차공업협회 전성원 회장고 임도종 부회의장을 상대로 의원들의 외유경위와 자동차부품 종합 기술연구소 설립에 대한 200억의 예산배정 그리고 외유와 관련한 의정활동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 직접 심문에서 관련 피고인들은 열흘간의 해외여행 경비로 4,300여만 원의 자동차공업협의회 예산을 쓴 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해외여행이 우리나라 자동차업계의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의정활동의 일환이었으며 이와 관련해 청탁을 하거나 청탁을 받은 일이 없다고 뇌물로 돈을 받은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피고인과 변호인들은 또 자동차부품이 연구소설립과 관련해서 정부예산 200억을 배정받는데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상공위소속 세의원만 수사한데 대해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열흘 동안 혹한 속에서 의정활동을 했다는 피고인들에게 그러면 왜 부부동반으로 갔느냐고 따지는 검찰과 유도심문을 하지 말라는 변호인 측의 신경전까지 벌이는 등 치열한 법정공방끝에 오늘 검찰 측 직접심문과 변호인 측 반대심문이 모두 마무리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