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지소장 전산망 조작 60억 횡령 _포커 토너먼트를 직접 설정하는 방법_krvip

⊙앵커: 농협 지소장이 40억원의 고객 예금을 빼돌려 잠적했습니다. 전산망을 조작하고 돈을 빼내기까지 범행수법이 아주 치밀했습니다. 김명환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 지소장인 45살 구 모씨가 60억원을 빼돌린 것은 오늘 낮 12시 반쯤입니다. 구 씨는 전산망을 조작해 빼돌린 돈을 자신의 다른 은행 계좌로 이체시켰습니다. ⊙농협 관계자: 무자원으로 없는 돈 가지고 현금 입금시켜 송금을 타은행으로 했습니다. ⊙기자: 그런 다음 구 씨는 농협이 입주해 있는 건물의 단자함을 열고 전화선을 모두 끊어 온라인 전산망을 마비시켰습니다. 구 씨는 또 전산망을 복구하는 사이 또 다른 은행으로 60억원을 다시 분산 이체시켰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농협측은 전산망을 추적해 돈의 인출을 중지시켰습니다. 그러나 이미 구 씨가 서울과 경기지역 4개 은행 10여 개 지점에서 현금 30억 5000여 만원과 수표 9억원 등 약 40억원을 찾아간 뒤였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구 씨를 전국에 수배하고 수표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