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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앵커 :

한밤에 전선을 끊어 가는 도둑이 요즘 농촌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한전이 현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김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현수 기자:

딸기 비닐하우스 단지가 밀집한 한적한 농촌 들판입니다.

밤 사이 이곳을 지나는 220V 전선이 뚝 끊겼습니다.

두 줄의 전선이 예리한 흉기로 절단됐습니다.

한 전신주에서 앞선과 옆선을 끊어 모두 2,000m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훔친 구리전선을 시중에 내다 팔 경우, 150만 원 어치입니다.

범인들은 전등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달이 밝은 보름날 저녁을

범행일로 잡고 있습니다.

올 들어 이 일대에서만 모두 10여 차례에 걸쳐 6,000m의 전선이

도난당했습니다. 전선 도둑질은 한전뿐만 아니라 농민들에게도

큰 피해를 줍니다. 야간에 전기가 끊길 경우, 비닐하우스 난방이 중단돼

딸기가 모두 얼어 죽습니다.


* 농민 :

한 시간만 돼면 다 얼어 뿌린 거라, 얼어 뿔고 이게 꽃이 피어 가지고

열매가 달려있을 적에, 얼어 뿌리면…


* 김현수 기자 :

전선 도둑이 기승을 부리자 한전도 급기야 현상금 50만 원을 내걸고

범인 잡기에 나섰습니다.


* 이호진 (한전 밀양지점 배전운영과) :

도난 전선의 피해액은 얼마 되지 않지만, 거기에 따르는 복구 공사비는

10배 이상 소요되고 있습니다.


* 김현수 기자 :

그러나 야간에 인적이 뜸한 전신주만 골라 범행이 이루어져 범인 잡기는

쉽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