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위한 '셀프' _포커 배고픔_krvip

누구 위한 '셀프' _포커를 하는 사람들이 사는 삶_krvip

⊙앵커: 고속도로 휴게소는 대부분 손님들이 음식을 직접 가져다 먹는 셀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도 음식값은 시중보다 오히려 비싼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점에 들어간 승객들이 식판에 음식을 담고 자리에 앉습니다. 이른바 셀프 서비스입니다. 전국의 97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모두 이처럼 셀프서비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손님들도 별 불평 없이 당연히 휴게소에서는 본인이 음식을 가져다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휴게소 이용객: 그냥 그러려니 생각했어요. 지금까지. ⊙기자: 그러나 손님이 수고를 하는 대신 저렴해야 할 음식값이 시중보다 비싸거나 같습니다. 시중에서는 김밥이 2000원선인데 휴게소는 2500원. 국수류는 시중과 비슷한 3000원입니다. ⊙휴게소 이용객: 반찬 가지 수도 그렇게 많지도 않은데 비싼 것 같애요. ⊙기자: 시중 음식점들은 행정기관에서 가격지도를 받지만 고속도로 휴게소는 감독이나 그런 장치가 없습니다. ⊙이성희(도로공사 충정지역본부): 고속도로 상품선정 및 가격 결정을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협회에서 자율적으로 운영 시행토록 돼 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는 보통 30km 거리마다 한 군데씩 설치돼 있어 사실상 독점상태입니다. ⊙박종미(대전 주부교실): 소비자 권리를 위해서도 셀프 서비스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휴게소의 대책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할 것 같습니다.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라고 해서 셀프서비스가 더 비싸야 할 이유는 없다는 게 소비자들의 한결 같은 생각입니다. KBS뉴스 조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