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전기 신호 조절해 ‘나쁜 기억’ 지운다_전화하고 승리_krvip

    국내 연구진이  쥐의 뇌에서 공포 기억과 관련한  유전자를 찾아내 불안장애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희섭 박사팀은  뇌의 시상 하부에 있는  '피엘씨베타 포'(PLCβ4) 유전자가 공포 기억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이 유전자가 없는 쥐들은  전기 충격이 사라진 뒤에도   모든 동작을 멈추고 움츠러드는 '공포'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또 뇌의 전기 신호를 측정한 결과  여러 신호가 매우 짧은 간격으로  거의 동시에 나오는  '다발성 발화' 신호가 늘어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뇌의 전기 신호를 조절함으로써  자연 재해나 사고를 당한 불안장애 환자들이 나쁜 기억을 지우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인터넷 판에  오늘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