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원이 면세유 판매대금 수억 원 횡령_토토 사이트 추천_krvip

농협 직원이 면세유 판매대금 수억 원 횡령_오리 라군 카지노 해변_krvip

<앵커 멘트>

전남 장성의 한 농협 직원이 면세유 판매대금 수억 원을 횡령한 사실이 농협중앙회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해당 단위농협은 해마다 자체 감사를 벌였지만 2년 동안 이 같은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성의 한 단위농협, 이곳에서 유류 판매를 맡은 심모 씨는 지난 2천11년 5월부터 농민들에게 판 면세유 판매대금을 빼돌렸습니다.

심 씨는 면세유를 살 수 없는 지인들에게도 면세유 가격으로 기름을 팔아 현금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횡령한 돈이 1억 4천여만 원, 기름 9만 리터에 달하는 액숩니다.

직원 심 씨는 재고량을 맞추기 위해 농가에서 기름을 가져간 것처럼 인수증을 허위로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농협 관계자 : "인수증을 가지고 있으니까... 재고로 우리가 인정을 해준 거죠."

심 씨는 또, 세무서에서 농협 계좌 입금된 면세유 감면세액 환급금 4천여만 원도 인출해 개인적으로 사용했습니다.

해당 농협은 매년 두 차례 자체 감사를 벌였지만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인터뷰> 심홍섭(OO농협 대의원) : "(감사의) 전문성이 떨어지면서 지역에서는 그냥 감투만 쓰고 보자는 식이에요."

게다가, 이 농협은 지난해 9월 정기 감사에서 밀린 유류 대금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심 씨의 비위를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농협중앙회는 심 씨를 광주지검에 고발하고, 해당 농협 간부 등에 대해서도 관리소홀 책임을 물어 징계 여부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