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편의 시설도 예산없어 ‘위기’_자본 이득 부동산 매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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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작은 목욕탕이나 공동생활홈같은 농촌마을 편의시설 확충사업이 지난해부터 시작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내년부터는 예산부족으로 사업이 중단될 처집니다.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촌마을 한가운데 '작은 목욕탕'이 들어섰습니다.

목욕을 하기 위해 읍내나 큰 도시까지 나가야 했던 불편함이 없어졌습니다.

<인터뷰> 박막래(마을 주민) : "전주까지 다니고 그랬는데 마을에서 하니까 너무너무 좋고 말을 할 수도 없어요."

공동급식시설도 마련돼 집안에서 홀로 하루 세끼의 식사를 챙기는 번거로움도 덜게 됐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전국에 설치된 이러한 공동시설은 150여 곳으로 농촌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 예산에는 사업 예산이 배정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 "(기획재정부에서) 연구용역을 추진하면서 이 사업의 필요성을 검토한 다음에 정식 사업을 추진해야 하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요.."

당장 내년부터 새로운 시설 확충이 중단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형만(임실군 신평면 마을 이장) : "정부 예산에 반영이 안 돼서 못 짓게 된다면 독거 노인분들, 이런 분들이 아주 실망이 크겠죠."

주민들은 제대로 된 문화시설이나 편의시설 하나 없어 모두가 떠나는 농촌마을에 최소한의 복지시설이라도 갖춰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