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껍데기 산란일자 표시 의무화 2개월째…“28.6% 미준수”_슬롯 파라 건식벽_krvip

지난 2월 23일부터 달걀껍데기 산란일자 표시가 의무화됐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의 28.6%가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12∼15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3곳과 농협 마트 2곳, 슈퍼마켓 3곳에서 판매되는 달걀 제품 70개에 대해 조사한 결과, 20개(28.6%) 제품이 새로운 제도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제도를 지키지 않은 20개 제품 가운데 15개 제품은 산란일자를 표시하지 않았고, 5개 제품은 잘못 표시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식약처는 2월 이 제도를 도입하면서 생산 농가의 준비 등을 고려해 6개월 동안 계도기간을 뒀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현재 시장에서 산란 일자가 표시된 제품과 미표시 제품이 뒤섞여있는 만큼, 정부가 생산 농가와 유통업계 계도를 통해 제도가 조속히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모임은 또 불투명한 포장에 들어있는 달걀의 경우 소비자들이 산란일자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포장에도 산란일자를 표시하고 글자가 번지는 등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