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비닐 가격 담합…농민들 피해!_아마존 포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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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은 농사를 짓는데 비닐을 많이 쓰죠. 그런데 비닐하우스용 비닐 값을 담합해 농민들을 울린 업체들이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화훼농가. 비닐하우스 8동의 비닐을 바꾸는데 2년에 최소한 천만 원이 넘게 듭니다. <인터뷰>변유섭(농민) : "기름값 오른다고 핑계 대고 자꾸 올려요. 씌워야되니까 안사면 못 배기니까 오르면 오른대로 사야죠." 농민들은 비닐을 주로 농협을 통해 구매합니다. 외상거래가 가능한데다 지원금 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닐생산업체들은 농협중앙회와 기준가격을 정하고 각 지역농협과 계약할 때 기준가격에서 추가로 할인을 해줍니다. 비닐 생산업체들의 회의록, 지난 2008년 3차례에 걸쳐 평균 15%, 평균 12% 등으로 농협중앙회의 기준가격을 인상하기로 합의합니다. 실제 이들은 두 차례나 가격을 올렸습니다. 지역농협과 계약할 때는 할인율을 업체들끼리 정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는 업체로부터 위약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최영근(카르텔조사과장) : "각 거래단계별 유형별로 대응한 사업자 간의 조직적인 담합으로 농협의 저가구매노력을 반감시켜 농민들에게 피해를 입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농업용 비닐값을 담합한 12개 업체에 22억 7천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4개 업체는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