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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환자 치료에 나섰다가 귀국하는 의료진에 대한 '의무 격리' 조치가 논란을 빚는 가운데, 뉴욕 주 거주자 10명 중 8명은 이 조치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NBC 4 뉴욕, 마리스트대학이 뉴욕 주 거주 성인 1천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는 에볼라 감염 증상에 상관없이 에볼라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21일간 격리하는 조치에 찬성했다. 반대는 15%에 그쳤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국가를 여행하고 돌아오는 사람의 입국을 금지하는 방안에도 57%가 찬성해 반대 38%를 크게 앞섰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에볼라와 관련해 펼치는 공중의료정책은 63% 대 22%로 지지가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쿠오모 주지사가 속한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71%가 의료정책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으며, 공화당 지지자들도 58%가 잘하고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런 조사 결과로 볼 때 21일 의무 격리 방침이 인권 침해 등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일반 대중의 생각을 제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쿠오모 주지사와 뉴저지 주의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는 지난 24일 서아프리카국가에서 에볼라 환자와 접촉하고 귀국하는 모든 의료진과 여행객에 대해 21일간 의무적으로 격리하도록 하는 조치를 시행해 논란을 일으켰다.

백악관이 '에볼라 치료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철회를 종용하기도 했으며 '국경 없는 의사회'도 반대한다는 견해를 내 놓았다.

뉴욕 주는 격리하는 공간을 의료시설뿐 아니라 자택으로 확대하겠다며 한 발짝 물러났지만, 뉴저지 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1일 공항 입국 심사가 강화된 이후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1천249명에 대해 체온측정 등 강화된 검사가 이뤄졌으며 이 중 8명이 의료시설로 이송됐다고 미국 국토안보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워싱턴DC 덜레스 공항이 4명으로 가장 많고, 뉴어크 리버티 공항과 시카고 오헤어 공항이 각각 2명이었으며 뉴욕 JFK공항과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은 없었다.

의료시설로 이송되지는 않았지만 체온 측정 등 의료 당국으로부터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사람은 모두 700명에 이른다.

이들은 주로 서아프리카 국가를 여행하고 귀국한 여행객이거나 미국 내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를 치료했던 의료진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