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예산 유치원부터 ‘불똥’…학부모들 ‘분통’_포커 명함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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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이렇게 전방위 압박에 나선 것은 누리과정 예산이 한 푼도 편성되지 않은 지역의 유치원부터 지원금이 끊길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당장 이달 25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학부모들은 분통이 터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과 경기, 광주, 전남.

이 4개 시도는 올해 누리과정 예산이 0원입니다.

광주와 전남 교육청은 누리과정 중 유치원 지원비만 편성해 달라고 지방의회에 다시 요구했고 서울시교육청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의 요구를 해도 상황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야당이 시의회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는데 다른 세 지역도 마찬가집니다.

가장 분통이 터지는 건 이들 지역의 학부모들입니다.

어린이집의 경우 카드 결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한달 정도 여유가 있지만 교육청에서 직접 지원금을 받는 유치원은 지원금이 끊기면 그 비용이 고스란히 학부모로 전가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희(유치원생 학부모) : "정상적인 상황은 아닌 거 같아요. 되게 불안하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아이들에 대한 비용조차 나라에서 제대로 지급이 안되고..."

당장 원비를 올리기 힘든 유치원도 난감하긴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위성순(유치원 원장) :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사 인건비를 우리가 어떻게 충당을 해야 할지..."

앞으로 20일 안에 추경 편성 등 해법을 찾지 못하면 보육대란은 피할 수 없게 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