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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뉴질랜드의 경매에 나온 가방에서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어린이들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어머니로 추정되는 한국계 여성에 대해 한국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는데요.

오늘 새벽 울산에서 이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쯤, 울산 시내의 한 아파트에서 한국계 뉴질랜드인 40대 여성 A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는 2018년쯤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뉴질랜드인 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살해 당시 10살과 7살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2018년 7월 한국에 들어와 도피 생활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11일 뉴질랜드의 온라인 경매로 거래된 가방에서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시신이 3년 이상 가방 안에 담겨있던 것으로 보고 어머니로 추정되는 한국계 A 씨를 피의자로 특정했습니다.

뉴질랜드 측은 A 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우리 정부에 범죄인 인도청구를 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국내 체류 기록과 진료 기록, 전화번호 등 행적을 추적해왔는데, 최근 울산 중부경찰서가 A 씨의 소재를 파악해 잠복한 끝에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할 예정이며, A 씨는 앞으로 2달 안에 서울고등법원에서 범죄인 인도 심사를 받게 됩니다.

법원은 범죄인인도법과 한국과 뉴질랜드 사이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A 씨를 뉴질랜드로 인도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