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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갑작스러운 우박으로 경북과 전남, 충북 등 전국에서 농작물 수 천ha가 피해를 보았는데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에 나섰지만 한 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센 우박이 지난 자리, 사과 나무 곳곳이 엉망이 됐습니다.

사과 알은 부서지고 종이에 싸여있던 사과 알마저 여기저기 멍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유득수(영주 사과농가) : "내년도 꽃눈도 지금 잘려나가고 뜯기고 내년, 후년까지도 정상적인 수확이 없다고..."

그제 경북 북부에서 6천 헥타르, 충북에서는 120ha, 전날 전남에서도 천6백여ha의 농작물이 우박 피해를 봤습니다.

정부나 자치단체의 지원은 미미합니다.

사과와 같은 과수는 평당 200원 상당, 고추는 100원도 안 되는 금액이 국비지원금으로 책정돼 있습니다.

농작물 재해보험이 있긴 하지만 피해 지역은 가입률이 50% 정도에 불과합니다.

특히 사과는 할증률이 높아 보험 가입률이 더욱 낮습니다.

<인터뷰> 허수정(영주 사과농가) : "(재해보험을) 해마다 계속 넣다가 계속 우박도 없고 태풍도 없어서 올해에는 (보험을)안 넣었는데 우박은 다 맞았고 사과는 다 얼어죽고..."

<인터뷰> 김재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우선 시 일선에서 해야 할 일은 하고 중앙 단위에서 할 것도 종합적으로 검토를 하고..."

실질적인 보상은 막막한데 앞으로도 우박이 잦을 것이라는 기상예보까지 나오면서 농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