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카드 분사장 “저희들이 피해자” 발언 논란_빙고 판 형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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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위직에 있는 사람의 부적절한 발언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는지 이제는 알법도 한데 이번에는 개인정보를 유출한 한 카드사 대표가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2천 5백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농협카드 국정조사 현장.

농협 카드가 개인 정보 유출 책임을 외부인에게 전가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카드사 대표는 갑자기 엉뚱한 발언으로 항변합니다.

<녹취> 이상직(민주당 의원) : 마치 박○○한테 모든 걸 떠넘기는 자리 인 것 같아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점검할 용의는 있으십니까?"

<녹취> 이신형(농협카드 분사장) : "솔직히 말씀 드려서 제가 볼 때는 저희들이 피해자입니다"

그러자 격분한 여야 의원들이 거센 질책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이상직(민주당 의원) : " 지금 뭐 말장난 하는 겁니까? 국민이 피해잡니다. 어떻게 농협카드가 피해자입니까?"

<녹취> 박민식(새누리당 의원) : "우리가 피해자일뿐이다 이런 황당한 말씀을 하셨어요. 경제 부총리도 발언을 잘못해서 상당히 국민들한테 상처를 줬다고 질타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분위기가 험해지자 결국 이 분사장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녹취> 이신형(농협카드 분사장) : "제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사과를 드리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오늘 조사에서 철저한 피해 보상을 촉구했지만 카드 3사는 2차 피해가 확인된 경우만 정신적 피해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