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앵커 :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누에 동충하초에서 에이즈 치료제로 쓰일 수 있는 특수 유기화합물질이 추출됐습니다.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것입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 이영섭 기자 :
최근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J300이라는 누에 동중하초입니다. 농진청 조세현 박사와 한동대 송성규 박사팀의 연구 결과 이 동충하초에서 에이즈 억제 물질이 추출됐습니다.
⊙ 송성규 (한동대 교수) :
면역 세포에다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감염시켜서 이것을 검색을 하게 되는데 J300에서만 특별하게 항에이즈 효과가 있는 활성 물질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 이영섭 기자 :
이번 실험에서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면역세포에 J300 동충하초의 추출물을 투입한 결과 이 바이러스의 증식이 억제되는 효과가 확인된 것입니다. 동충하초의 항암과 면역 증강 효과 외에 에이즈 억제 효과가 밝혀진 것은 처음입니다. 또한 독성이 없어 에이즈 치료제 개발 전까지 치료 보조식품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 조세연 (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 :
J300 동충하초가 천연물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개발된 에이즈 치료제의 부작용을 극소화 할 수 있는 그런 물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이영섭 기자 :
개발팀은 올해안에 특허를 출원한 뒤 내년부터 임상실험을 통해 에이즈
치료제 개발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