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에 단전까지…주민 고통 ‘극심’_다니엘 카지노 우루과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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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하루, 중부지역에 시간당 90mm를 넘는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졌는데요.

비는 그쳤지만 전기가 끊기고 천장이 새는 등 피해가 계속돼 주민들은 고통스러운 밤을 보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우가 내리기 시작한 지 1시간여 만에 전기 공급이 끊긴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단지.

날이 어두워지자 11개 동, 4백여 가구 전체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지하 2층 전기실이 통째로 물에 잠겨 하루가 지나도록 단전 상태입니다.

물을 빼내고 또 빼내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양수기와 펌프를 최대한 동원해 밤새 물을 퍼내고 있지만 한쪽에선 이렇게 쉼 없이 물이 흘러들어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집안도 암흑 천지입니다.

각종 가전제품도 모두 작동을 멈췄습니다.

<녹취> 단전·침수 피해 주민 : "전기도 안 들어오고 에어컨, 냉장고, 다 쓸 수가 없으니까 많이 불편하죠."

또 다른 아파트, 꼭대기층인 15층에 위치한 집입니다.

비가 그쳤는데도 천장에선 물이 줄줄 흐릅니다.

방이며 거실까지 온통 물난리를 겪은 상황.

형광등 같은 전기 설비까지 물이 타고 내려옵니다.

<녹취> 누수 피해 주민 : "계속해서 지금 물이 떨어져서 전기의 누전, 합선, 이런 부분이 걱정이 되는 상황이고."

갑작스러운 비 피해에 오갈 곳 없어진 주민 수백 명은 밤새 대피소와 친척 집 등을 전전했습니다.

언제쯤 복구가 끝나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지 기약 없는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불안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