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초등생 통학버스 타려고 학원 다녀 _슬롯에 눈이 있는 나루토 모드_krvip

⊙앵커: 사교육비 절감이 교육부의 최대 과제입니다마는 한 소규모 농촌지역의 학생들은 통학버스가 없어서 등하교 때 학원버스를 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학원을 다녀야 하는 실정입니다. 김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 등교시간. 초등학교 정문에 난데없이 학원차들이 줄줄이 나타납니다. 차에서 내린 학생들이 교실로 향합니다. 하교시각에도 마찬가지로 아침에 나타난 학원차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교통수단이 변변치 않아 하는 수 없이 학원등록을 하고 그 대가로 등하교 때 차편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박상건(초등학교 6학년): 집에 오고가고 하는 게 힘들어서 그냥 학원차 타고... ⊙기자: 대중버스가 다니지 않는 시골마다 이처럼 등하교시간에 맞춰 사설학원의 수강생 유치 경쟁이 치열합니다. ⊙정숙이(학부모): 차가 있어서 아이를 통학시켜주고 데리고 가고 하면 구태여 학원에 낭비스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자: 경북지역 600여 개 초등학교 가운데 통학버스를 보유한 학교는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통학버스가 지원되는 학교는 통폐합학교에 국한되고 있습니다.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각종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농촌지역 학교 어린이들은 등하교 교통편 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학원등록을 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