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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3년 나로호에 이어, 오는 10월엔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우주 로켓 누리호가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25일) 누리호의 1단 엔진 연소시험이 최종 성공하면서 사실상 성능 점검이 끝나고, 이제 조립과 발사만​ 남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엔진 아래에서 굵은 화염이 뿜어져 나오고, 주변은 금세 뽀얀 연기로 뒤덮입니다.

75톤 엔진 4기가 동시에 뿜어내는 위력.

125.5초 동안 안정적으로 가동하면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단 엔진 연소시험은 마지막 세 번째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고정환/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 "모두 소진될 때까지 연료를 정상적으로 연소시키는 것이 목표였는데, 그 기능까지 모두 다 정상적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지난 2013년 발사된 '나로호'의 1단 엔진은 170톤급 1기.

그러나 '누리호'는 액체 엔진 4기를 묶어 300톤급 성능을 구현했습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첫 우주 로켓입니다.

모든 엔진의 출력 균형이 정확하게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누리호' 개발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로 여겨졌습니다.

이미 2단과 3단 엔진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여서 누리호는 이제 조립과 발사 과정만 남았습니다.

[최기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300톤급 1단 엔진 종합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 확보에 청신호를 밝혔습니다."]

나로우주센터 시험장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우주 산업 관련 민관 대표들이 직접 모여 우주탐사에 대한 도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는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국무총리로 격상할 것입니다. 민관의 역량을 더욱 긴밀히 결집하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확실하게 도약하겠습니다."]

누리호는 오는 10월 먼저 1.5t 위성 모사체를 싣고 지상 700km 상공을 향해 발사됩니다.

2030년엔 달 착륙선을 실은 누리호가 다시 우주로 향합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강희준/영상편집:김대범/화면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