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마을 환경 훼손 심각 _영상보고 돈버는 링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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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 마을들이 어느 날 갑자기 들어선 도로 때문에 마을이 나뉘고 경관이 파괴되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꼭 이런 식으로 무지막지하게만 건설해야 하는 것인지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구 2만 명의 농촌 도시를 가로질러 4차선 도로가 뚫렸습니다. 도로를 직선화하고 경사를 없애기 위해 10m 높이로 지반을 다졌습니다. 제방을 쌓아 도로를 만들면서 작은 도시가 두 동강났습니다. 도로 옆에 있는 주민들은 앞이 꽉 막혀 답답합니다. ⊙윤순길(강원도 횡성읍 입성리): 만리장성 같은 담이 쌓아져 있기 때문에 절대 입성리의 발전이라든가 이것은 우리가 굉장히 손해를 보고 있다는 말이에요. ⊙기자: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가 만나는 입체교차로까지 들어서면서 농촌 도시의 옛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시내를 관통하는 도로를 대신하기 위해 건설중인 우회도로입니다. 이곳에 도로를 내려면 보시는 것처럼 10미더가 넘는 흙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마을이 양분될 수밖에 없습니다. 소양댐과 연계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마을의 경관도 높은 도로로 훼손됐습니다. 교각을 설치하는 것에 비해 공사비가 3분의 1밖에 들지 않기 때문에 제방을 쌓아 도로를 내고 있습니다. ⊙박동원(춘천시 신북읍): 도로가 나는 것을 국가를 위한다고 그러면 반대는 안 하는데 대신 제방을 쌓아서 7m, 15m 높이지 말고 ... ⊙강명찬(춘천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도시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이 우선 앞서야 되겠고요. 도시의 미래상을 먼저 정립한 다음에 개발 계획들이 세워져야 될 것입니다. ⊙기자: 전국 대부분의 중소도시를 끼고 나는 우회도로, 도시환경은 도외시한 채 교통 소통위주로 건설되면서 경관이 훼손되고 마을이 나뉘어지는 농촌이 늘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범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