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대마초, 4배 더 강력해졌다_베토 카레로의 공포의 성_krvip

뉴질랜드에서 재배되는 대마초의 마약 성분이 점점 강력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2일 전했다. 언론들은 경찰이 환경과학연구소와 함께 첨단 수경재배 장치로 대마초를 세 차례 재배해 조사한 결과 1996년 조사했을 때보다 마약 성분이 4배 이상 강력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2004년부터 2006년 사이에 재배한 대마초의 성분을 분석하자 주요 마약 성분인 THC 수치가 4.35%에서 25.3% 사이로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1996년 조사했을 때 평균 6%와 비교하면 최고 4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경찰이 그동안 대마초를 재배하는 범죄자들이 수경 재배 장치 등 첨단 재배 장치를 사용함으로써 점점 성분이 강력해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의구심을 가져온 게 정확했음을 확인해주는 것이다. 뉴질랜드 경찰의 전국 마약 정보반장인 스튜어트 밀스 총경은 "우리는 그동안 갖가지 첨단 재배방식이 동원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그래서 THC 수치도 높아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었는데 그게 이번에 사실로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2년여에 걸친 비밀작전 끝에 수경 재배 장치 판매 회사 관계자와 대마초 재배자 등 250명 이상을 750여개 혐의로 체포했다고 지난주 발표했었다. 밀스 총경은 대마초 연구팀이 뉴질랜드에서 대마초 재배 장소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일반 가정집의 실내와 똑같은 환경에서 대마초를 키워보았다면서 "그 결과 대마초는 아주 심각한 마약이 틀림없으며 오래 사용하면 그 후유증도 상당히 오래 갈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마초 마약 성분이 1976년부터 1996년까지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으나 범죄자들이 수경 재배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마약 성분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