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채협상, 외채금리 8%선 타결_포커에 좋은 손_krvip

뉴욕 외채협상, 외채금리 8%선 타결_포커에서 갈았다는 게 무슨 뜻이야_krvip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설연휴 마지막날인 오늘 미국 뉴욕에서 낭보가 날아들었습니다. 우리 외환위기 해소의 분수령이 될 뉴욕 외채협상이 9일만에 일괄 타결됐다는 소식입니다. 240억 달러 규모의 단기 외채가 1년에서 3년까지의 중장기 외채로 전환됐고, 금리는 평균 연리 8.1% 수준으로 합의 타결됐습니다.

먼저 이 소식을 신춘범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신춘범 기자 :

임창열 경제부총리는 오늘 뉴욕 외채협상에서 240억 달러 규모의 단기 외채를 정부 지급보증을 통해 1년에서 3년까지의 중장기 채권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적용금리는 런던은행간 금리 5.6%에 1년짜리는 2.25%를, 3년짜리는 2.75%를 가산하기로 합의해 만기가 최장 3년까지 연장된 중장기 외채의 연평균 금리는 8.1% 수준입니다. 특히 만기 2-3년짜리 중장기 외채는 6개월뒤부터는 만기전에 원금을 갚을 수 있는 콜 옵션제를 채택하기로 합의해 외환사정이 호전될 경우 만기전에 단기외채를 청산할 수 있습니다.


⊙임창열 (부총리 겸 재경원 장관) :

우리의 차입조건이 좋아지면 새로 빌려서 이 금리 높은 차관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조건을 확보했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조율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신춘범 기자 :

이번 뉴욕협상 타결로 240억달러의 단기 외채 가운데 20%인 50억달러는 만기를 1년 연장하고 80%는 만기가 2-3년 연장됩니다. 채권채무에 대한 실사작업과 국제 채권금융기관간의 개별협상이 앞으로 두달 정도 시간이 필요해 실제적인 만기연장이 윱?3월말에 이루어지면 일단 외환위기를 벗어나게 됩니다. 또 지난 `96년말 62%였던 단기 외채 비중이 올 연말에는 30%수준으로 크게 줄어드는 등 외채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