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직원·건설사 짜고 ‘8백억’ 부정 대출 _마인크래프트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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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업자에게 800억원을 불법 대출해준 농협 중앙회 직원들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건설업자에게 수천만원의 뇌물과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완공된 한 상가 건물, 아직도 분양이 덜 돼 곳곳이 비었습니다. <녹취> 인근 부동산 관계자: "비어 있는 건 지하 1,2층 하고 2층 3층은 임대만 되고 분양이 안된거고요, 6층에 601호가 지금 미분양인데..." 검찰에 적발된 건설업자 위모 씨는 당시 이 건물을 지은 뒤 미분양 상태에서 농협중앙회 모 지점에서 69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하지만 미분양 건물은 대출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녹취> 농협중앙회 관계자: "건설회사가 건물을 지으면 그 용도에 맞게 정상적인 주인을 찾아갔을 때 그 것을 대출해야지 맞는거지..." 검찰은 위 씨가 이 곳 뿐 아니라 20여 곳의 미분양 건물을 담보로 농협중앙회 6개 지점으로부터 모두 830억 원을 빌렸다고 밝혔습니다. 허위 분양계약서에, 부풀린 감정평가서까지 동원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농협 대출담당 간부들은 술과 골프접대는 물론, 모 지점장은 현금 2천만 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해당 건설업체가 지은 부천의 한 상가 건물입니다.이 곳에는 일부 농협직원들이 돈을 모아 2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물론 최소 30%에서 최대 100%까지 이윤을 남겼습니다. 검찰은 달아난 위 씨를 지명수배하고, 건설업체 간부 2 명과 농협중앙회 간부 5 명 등 모두 9 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