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 북 외교관, 미사일 자축 음주 운전사고…중국인 사망_콰이, 돈 버는 방법이 어떻게 되는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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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7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날 중국 단둥에서는 북한 외교관과 주재원들이 자축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이 날 저녁에 북한의 한 영사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망사고까지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둥 현지에서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둥시 압록강 가운데 있는 섬 월량도입니다.

그 앞으로 난 4차선 강변도로에서 지난 7일 북한의 외교관이 만취상태로 차를 몰았습니다.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마주오던 택시와 정면충돌했는데, 택시 승객 1명이 숨지고 기사는 다쳤습니다.

<녹취>단둥 현지 한국인(음성변조) : "택시랑 (북한)영사관 차랑 충돌이 생겼는데,택시에 탄 사람은 승객중에 한 명이 죽었고"

사고를 낸 북한 영사는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았지만, 외교 특권이 인정돼 북한 영사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량도 앞 도로입니다. 이 곳에서 유흥가가 있는 구도심까지는 약 5km로, 차로는 불과 10여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입니다.

사고가 난 날 북한 주재원들과 공관원들은 술집에서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모임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자축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북한 선양 총영사관 관계자 : "그걸 여기선 모르죠. 단둥 영사관에 물어 보십시요. 여기는 심양(선양)입니다."

사고를 낸 북한 영사는 사망자와 부상자에게 모두 100만위안, 우리돈 2억원 가까이를 배상해야 할 상황입니다.

하지만 북한 총영사관측은 산하 무역 주재원을 상대로 강제 모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