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개혁 의지 밝힌 ‘말말말’…연속 불명예 퇴진 속 개혁 차질 빚나?_포커 디렉터 연봉_krvip

금융개혁 의지 밝힌 ‘말말말’…연속 불명예 퇴진 속 개혁 차질 빚나?_여성용 포커 탑_krvip

[앵커]

최흥식 전 금감원장에 이어 김기식 전 원장까지, 금감원 수장이 잇따라 낙마하면서 금융 개혁도 한동안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모두 비리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한 만큼, 후임자 검증에 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장기 공백 사태도 우려됩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기식/전 금융감독원장/지난 2일 : "저를 저승사자로 생각하시는 분들 이 자리에 있으시면 그 오해는 이제 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직접 거론할 정도로 금융권을 비판해온 김기식 전 원장.

중요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금융 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두번째로 꺼내 든 카드였습니다.

첫 민간 출신이었던 최흥식 전 원장이 채용 비리에 연루돼 여섯 달 만에 낙마했지만, 차기 수장에 오히려 시민단체 출신을 내세워 금융개혁에 대한 의지를 더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김 전 원장의 개혁 의지 역시 강했습니다.

[김기식/전 금감원장/지난 16일 : "고금리 대출이 과도하거나 기업 대출이 부진한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대출 영업을 일정 부분 제한하겠습니다."]

'재벌 저격수'로 불려 온 만큼 특히 재벌 금융회사에 대한 개혁도 기대됐습니다.

그러나 김 전 원장마저 취임 2주 만에 불명예 퇴진해 이런 금융 개혁이 동력을 잃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 달 만에 수장 2명이 낙마하자 금감원 내부부터 술렁이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 (음성변조) : "조직이 추스러지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바로 나가시니까 많이들 좀 당황한 분위기이고, 그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죠. '아 우리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선 서둘러 적임자를 찾아야 하지만, 인사검증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여 쉽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