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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가능성과 정부의 대출 규제 속에 내년 은행권 당기순이익이 올해보다 약 2조원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금융브리프에 실린 '2019년 은행 산업 전망과 경영과제'에 따르면 내년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예상치는 9조8천억원입니다. 올해 추산치인 11조8천억원보다 2조원 감소한 규모입니다.

가계대출자산 증가율이 크게 둔화하고 경기 불안으로 대손 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은행권 수익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연구원은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을 2.7%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추산치인 4.81%의 절반 수준입니다.

기업대출 증가율도 올해 4.81%에서 내년 4.74%로 다소 떨어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국내은행 자산성장률도 3.86%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명목 경제성장률 예상치인 4.3%보다 낮습니다.

그동안 국내은행의 자산성장률은 2016년 5.49%, 2017년 5.66%, 올해 추산 4.33%로 4%를 웃돌았지만, 내년에 3%대로 떨어지게 됐습니다.

은행의 가계대출 영업이 흔들리는 배경에는 정부 규제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부는 올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 비율) 산정 시에도 가계대출보다는 기업대출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의 둔화와 금리 상승, 기업 부실 가능성, 부동산 시장 조정 가능성 등이 겹치면서 대손 비용이 증가할 여지가 커졌습니다. 국내은행이 가계·기업대출이 아닌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배경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