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90%, 정기승급-연공서열형 임금체제 여전 _포커를 격려하다_krvip

90%에 가까운 기업들이 정기 승급 제도를 시행해 대다수 기업들이 아직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영자 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39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근속 연수에 따라 매년 정기적으로 승급해 주는 정기 승급 제도를 시행하는 곳이 87%에 달했습니다. 정기승급제도를 도입한 기업을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87.6%로 비제조업의 85.5%보다 2.1% 포인트 높았고,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89.7%로 중소기업의 83.5%보다 6.2%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직종별로는 생산직이 80.3%로 66.7%인 사무직보다 13.6% 포인트 높아 사무직을 중심으로 연봉제를 비롯한 성과주의 임금제도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반면 노조 조직율이 높은 생산직의 경우 아직 연공서열제가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기승급에 따라 매년 자동적으로 인상되는 임금상승률은 통상임금 기준 2.05%, 총액 기준 1.96%로 나타나 조사기업의 55%가 정기승급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부담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경총은 우리나라는 임금협약과 승급, 최저임금 등 3중 구조의 임금 인상방식의 적용을 받아 기업의 인건비 부담과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 만큼 임금 결정방식을 단순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