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치 놓고 마산 여론 갈려 _인터넷으로 돈 버는 게 효과가 있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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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업 유치를 두고 경남 마산시의 여론이 두 쪽으로 갈라졌습니다. 7개월째 갈등을 빚던 마산시는 결국 찬성 주민과 함께 유치 협약을 맺었지만 찬반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STX 중공업의 조선기자재 공장 유치를 두고 지난해 11월부터 찬반 갈등을 빚고 있는 경남 마산시. 마산시는 결국 반대하는 주민을 빼놓은 채 찬성하는 주민 대표와 함께 STX 중공업과 삼자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협약에서 마산시와 STX는 수정마을 발전기금으로 80억 원을 조성해 삼자 명의로 은행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오는 30일까지 반대 주민에게도 찬성 서명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습니다. 주민 전체 서명을 받지 못하면 협약 자체를 무효화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습니다.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 전환점으로 만들자는 찬성 주민과 소음과 분진으로 생존권을 빼앗긴다는 반대 주민. 마을 주민들을 서로 등을 돌렸습니다. <인터뷰> 김영곤(찬성 주민 대표) : "실정이 이러한데도 수정 주민 전체가 유치를 반대하는 것처럼 진실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석곤(반대 주민 대표) : "기업 유치 설명회때부터 지금까지 마산시와 찬성주민들이 약속을 안지키고 거짓말만 하고." 뜻을 맞추기엔 갈등의 골이 깊게 팼습니다. 반대 주민들은 서울 STX 본사 앞에서 집회를 벌이는 등 마산시의 이번 유치 협약을 둔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