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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채용 면접시험에서 구직자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회사 이미지를 깎는 질문은 어떤 것들일까. 직업평론가인 김준성 연세대 생활관 차장은 올 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의 구직자 30여명과 진행한 심층 면담 결과를 토대로 기업의 면접관들이 면접시험에서 삼가야 할 5가지 질문을 선정해 3일 제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구직자들이 면접장에서 받는 질문 가운데 가장 스트레스를 받고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부모 직업'과 관련된 질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사회적 지위가 자녀의 신분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 당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이 팽배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러한 질문은 자칫 구직자의 이미지를 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꼽힌 기피 질문에는 '애인이 있는가', '있다면 언제부터 사귀었나', '결혼은 언제 할 건가' 등 이성문제에 대한 것이었다. 이런 질문들은 업무능력과 딱히 연관성이 없고 개인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특성상 자칫 회사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김 차장의 지적이다. 학생 대부분은 또 '학비는 누가 댔나' 등 개인의 경제적 능력에 대한 질문도 거북해했다. 경제력이 개인의 능력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된 시대 현실상 연애문제처럼 이 부분도 공개하고 싶지 않은 개인 프라이버시 영역에 속하게 됐다는 게 김 차장의 설명이다. 이밖에 '결혼이나 하지 왜 취직하려는가'라는 질문은 성차별적 의미가 내포돼 있어 여성 구직자들이 특히 싫어했고, '도대체 잘하는 것이 뭐냐'라는 질문은 지원자의 능력을 알아보려는 성의가 느껴지지 않을뿐더러 인격적 공격으로까지 받아들여져 구직자들이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차장은 "지원자들이 구직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압박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고려해, 되도록 업무능력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형식적 질문은 피하는 게 기업 이미지도 살리고 구직자들도 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