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검찰, ‘트럼프대학 사기 소송’ 본격 수사_베토 터닝샵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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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의 선두주자인 트럼프가 사기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뉴욕 검찰이 트럼프대학 사기 소송에 대한 대대적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대학 인가도 없이 대학 이름을 붙여 문을 연 트럼프대학, 부동산재벌 트럼프의 노하우를 전수해 부자가 되게 해주겠단 게 모토였습니다.

5년간 약 만여명에게 1인당 180만원에서 4천만원대의 특강 패키지를 팔았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학 광고 : ""나한테나 내 손으로 직접 뽑은 이 강사들에게 배우지 않고선 성공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뉴욕검찰은 트럼프가 강사 선발이나, 커리큘럼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사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학은 소송 기각 신청을 냈지만, 뉴욕 항소법원은 지난 1일 소송을 계속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뉴욕 검찰이 대대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녹취> 슈나이더(뉴욕 검찰총장) : "우리가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에 대해논한다면, 신뢰도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트럼프는 수강생들이 만족했다고 주장하지만, 많은 수강생들이 돈을 돌려달라며 집단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 "98%의 수강들이 이 과정에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녹취> 집단소송 제기 수강생 : "그 강의를 듣고 돈을 번 게 없습니다. 오히려 돈을 잃었죠"

공화당 다른 대선후보들도 공격에 나서는 등 트럼프대학 사기 소송이 경선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트럼프에게 골칫거리로 등장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