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이제는 사회적 대세 _챔피언스 리그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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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를되돌아보는 순서, 오늘은 유례없었던 금연열풍을 결산해 봅니다. 사상 처음으로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올 한 해 10% 가까이 줄어든 만큼 금연운동은 이제 우리 사회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흡연율로 흡연자 천국이라는 오명을 들어온 우리 사회에 KBS가 금연이라는 화두를 던진 것은 지난해 12월 초입니다. 흡연으로 인한 각종 폐해와 담배 때문에 병을 얻은 많은 환자들의 절실한 호소가 집중 보도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김양천(후두암 환자/지난해 12월 11일 방송): 담배피우면 부자간 의리를 끊겠다고 호소해서 두 아들이 담배를 끊었죠. ⊙기자: 여기에다 폐암으로 투병중이던 이주일 씨의 처절한 금연 호소는 많은 흡연자를 금연대열에 동참시켰습니다. ⊙고 이주일 씨 금연공익광고: 이제는 정말 후회됩니다. 1년 전에만 끊었어도 말입니다... ⊙기자: 각 직장과 공무원 사회에서는 금연계나 금연펀드가 줄을 이었고 학교에서는 담배추방운동이 벌어졌습니다. ⊙박재갑(국립암센터 원장): 담배에는 발암물질이 69종류나 들어 있고 암 사망의 30%가 담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담배는 독극물입니다. ⊙기자: 결국 사상 처음으로 흡연율이 10%대에 이르는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서 160만명이 담배의 중독에서 벗어났습니다. ⊙김평겸(직장인/금연 10개월째): 특히 자녀들한테 떳떳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자: 100대 기업 가운데 79개 회사가 사무실 금연을 선포했고 KBS를 비롯한 방송국 드라마에서도 흡연장면이 추방됐습니다. ⊙맹광호(범국민금연운동 본부장): 청소년들이 담배에 접근을 못하도록 하는 그런 법적, 제도적, 사회적인 장치마련이 되고 보완이 되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이제는 길거리 금연법 제정이 추진될 정도로 금연은 거스를 수 없는 사회적 대세로 자리잡았습니다. 담배는 끊는 그 순간부터 이득이 되기 때문에 금연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KBS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