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 최고치…세계은행 ‘金의 전쟁’ _베타 리더가 무엇인가요_krvip
<앵커 멘트>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웁니다.
세계 중앙은행들, 앞다퉈 금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값이 또 최고치입니다.
온스당 1064 달러 20센트.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확보전에 나섰습니다.
외환 보유고 때문입니다.
가치가 떨어지는 달러로만 쌓아두느니, 일정부분 금으로 보유해 안정을 꾀하자는 겁니다.
<녹취> 좀머펠트(국제 금 중개인)
가장 발 빠른 중국은 IMF가 최근 시장에 내놓은 400톤의 금괴까지 살 태세입니다.
중국은 매년 평균 100톤 정도씩 금을 사들여 와 이미 세계 5위의 금 보유국입니다.
러시아도 매년 50톤 규모를 사 10위권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기름값을 달러 대신 당분간 금으로 지불하자며 달러 약세에 반기를 든 것으로 알려진 나라들입니다.
이들 뿐 아니라 독일과 이탈리아 등은 외환보유액의 3분의 2가량을 금으로 보유할 정도입니다.
<녹취>현대경제연구소 :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보유를 늘리는 이유는 외환보유고의 실질적인 가치를 유지하고 국제결제에서 지급결제능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각국의 금 확보전은 당분간 진행형으로 보입니다.
시중에서조차 달러 대신 금이라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프랭크(뉴욕 금 보석상)
달러 하락의 진앙지인 미국조차 세계 금의 3분의 1인 8천 백여 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금보유고는 14.4톤으로 세계 56위 수준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