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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 도심을 휩쓸고 있는 도깨비불의 공포가 가시지 않는 가운데 어젯밤 서울 신내동에서는 지하차도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 10대가 한꺼번에 불에 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취재에 안현기 기자입니다.


⊙ 안현기 기자 :

지하차도 바닥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지하차도를 가득 메운 연기로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20여분만에 가까스로 불길은 잡았지만 차량 10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만큼 불에 탔습니다.


⊙ 여영순 (서울 신내동) :

집에 있을때 빵빵 소리가 한 대여섯번 났어요. 그게 무슨 소리인가 나와 봤더니 여기 완전히 불바다가 됐어요.


⊙ 안현기 기자 :

불이난 시각은 어젯밤 9시쯤 화재직전 현장엔 아무도 없었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부근을 지나던 행인이 버린 담뱃불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담당 경찰관 :

혹시 담배꽁초나 이런 것을 함부로 버리지 않았는가 싶은.


⊙ 안현기 기자 :

화재 현장 근처엔 기름이 담긴 FRP통이 몇달째 방치돼 있었고 여기서 새나온 등유에 불길이 옮겨 붙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 인근주민 :

불이 나면서 기름통은 다 탔어요.


⊙ 안현기 기자 :

하지만 소방소 측은 이번 화재가 방화로 일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 담당 소방관 :

등유 자체에는 담뱃불이 붙지 않는다.


⊙ 안현기 기자 :

따라서 이번 불도 명확한 원인규명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