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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부산에서는 300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건물과 도로 곳곳이 침수나 파손 피해를 입어 이틀째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고, 3명이 숨진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서는 경찰이 배수펌프장의 정상 작동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잡니다. [리포트] 3백 여 가구가 거주하는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그제 내린 폭우로 지하에 있던 전기 시설이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사흘째 전기와 가스 등이 모두 끊긴 채 생활하고 있습니다. [김경태/피해 주민 : "수도와 엘리베이터가 모두 다 끊겼고요. 씻는거는 물론이고 식사를 할 수 없습니다."] 빗물이 무섭게 불어나서 방안까지 찼던 피해 현장, 물에 젖은 가구와 가전제품을 집 밖으로 꺼내고, 흙탕물이 묻은 가재도구를 씻어 냅니다. [피해 주민 : "비가, 비가 말도 못 해요. 얼마나 왔는데. 그래서 난 잘 데도 없어서 저기 아들집에서 자고 왔어요."] 주민 대부분이 연탄을 사용하고 있는 이 마을에서는 폭우로 연탄이 젖어 버렸습니다. 보관해둔 연탄은 보시는 것처럼 빗물에 젖어서 아예 못 쓰게 됐습니다. [피해 주민 : "어쩌겠어. 이 것 깔고 한 쪽에 이불 덮고 그렇게 자야지. 적십자에서 밥 해주거든. 밥 먹으러 갈 힘도 없고."] 지금까지 부산시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313건. 3명이 숨지는 등 7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9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한편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하 차도 참사와 관련해, 경찰은 배수펌프장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