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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에쓰오일 울산공장에 있는 원유저장탱크가 파손돼 이틀째 기름이 유출되고 있습니다.

새 나온 원유량이 12만 배럴, 무려 2천만 리터인데 유증기로 인해 폭발 위험까지 있어 차단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허성권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에쓰오일 울산 공장에서 기름 유출사고가 난지 이틀째.

사고 현장에선 유출된 원유를 실어나르는 차량들로 분주합니다.

소방대원과 회사 직원들은 마스크를 깬 채 사고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래(울산 온산소방서 예방홍보팀장) : "대원들의 피로도는 상당히 누적돼 있는데 일부는 상황에 맞게 교대하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틀째 유출된 원유량이 12만 배럴. 2천만 리터에 이릅니다.

22미터 높이의 원유탱크 아래쪽에서 기름이 새다 보니 강한 압력때문에 차단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기름이 끊임없이 새나오다보니 이곳 주변에는 유증기로 가득 차 조그만 불씨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유출량이 엄청난 만큼 내뿜는 유증기량도 많아 폭발 위험성까지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의 작업 속도라면 탱크 안에 남은 원유를 모두 옮기기까지는 사흘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고는 내부 기름을 섞어주는 부품이 이탈하면서 배관 등에 균열이 생겼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녹취> 에쓰오일(관계자) : "시설부위가 노후화돼서 사고가 난 것 같습니다. (따로 교체를 하지 않은 겁니까?) 아무래도 그렇겠죠."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조사팀을 꾸려 사고원인과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