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고공시대 “헐값에 금 공급” 국제사기단 적발_바카라 불패신앙_krvip

금값 고공시대 “헐값에 금 공급” 국제사기단 적발_거기에 내기 앱_krvip

<앵커 멘트> 세계적으로 금값 고공행진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말 1온스에 834달러였던 국제 금값은 2011년에는 천6백여 달러, 2배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이렇다 보니 금을 헐값에 팔겠다고 속여 돈만 챙기는 국제 사기 조직까지 국내에 들어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복을 갖춰 입은 흑인 남성이 한국인 남성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갑니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인 45살 B씨가 순금을 싸게 팔겠다며 한국인 사업가 김 모씨를 만난 겁니다. 사업가 김씨는 이전에 라이베리아인 B씨의 안내로 가나 현지 금 제조 공장까지 견학했고 가나 현지 은행에 김씨 이름으로 3백억 원을 예치한 것도 확인한 뒤였습니다. <인터뷰> 김00 (무역업체 대표/음성변조): "(금 가격이) 정상적인 가격 범위 안에 들어 있었고, 공장도 봤고, 뭐 다 정상이었으니깐, 그리고 이제 계약이 이뤄진 거죠." B씨가 내세운 거래 조건은 금 1톤을 시세의 70%로 팔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곤 금을 나르기 위한 물류비용 6천만 원을 먼저 받아 챙겼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가짜였습니다. 금 운반은 늦어지고 B씨가 금과는 상관없는 중고차 수출 사업을 하자고 추가 제안하는 것 등을 의심한 김 씨 신고로 덜미가 잡힌 겁니다. <인터뷰> B00 (피의자): "한국에서 중고차 사업을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가나에서 렌트카 사업을 하면서 운영을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B씨와 함께 사기행각을 벌인 라이베리아인 3명을 쫓고 있습니다. 또 금값이 고공행진 하면서 금을 미끼로 한 국제 사기가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에 앞서 현지 공관 등에 확인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