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오염 사고 첫 보상 설명회 _데닐슨 다 죽 승리_krvip

기름 오염 사고 첫 보상 설명회 _누가 선거에서 이기고 있는가_krvip

<앵커 멘트> 특별 재난지역 어민은 6개 시.군에 걸쳐 3만 명이 넘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피해를 입은 태안지역 주민들은 보상 근거를 확보하는 게 급한 일인데, 어제 이와 관련한 첫 주민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름 유출 사고로 지금까지 330여 개 어장이 망가지고 만리포 등 해수욕장 15곳이 황폐화됐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기 위한 설명회가 사고 발생 이후 처음으로 태안군청에서 열렸습니다. 응급 방제에 치우쳐 그동안 보상에 대해서는 어느 한 곳 물어볼 곳이 없어 답답했던 주민들은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녹취> 성정대(어민) :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이면 어떻게 처리를 해주는지 궁금하고, 지금 12일이 지났다고 하면 원유 성분이 많이 희석됐습니다" <녹취> 전완수(관광업) : "해수욕장에서 요식업이나 숙박, 민박하시는 분들은 사실 해수욕장 하나만 보고 삽니다. 바다가 오염이 됐으면 어민들과 똑같이 저희도 직접 피해입니다" 피해주민들이 선임한 사정업체가 직접적 피해와 근거 자료를 확보해 우선 유조선 선주 측 보험사에 배상청구를 합니다. 한도가 1500억 원을 넘으면 국제유류보상기금인 IOPC 펀드측으로 보상이 넘어가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최소 5~6년 이상 걸리는 민사소송을 거쳐야 합니다. 관건은 보상근거 자료를 확보하는 일입니다. <인터뷰> 문광명(해수부 피해조사지원단) : "상당히 열심히, 부지런하게 근거 수집에 동참을 하셔야 하고..." 그러나 지난 97년부터 제도적으로 수협에 신고하지 않고 개인별로 수산물 매매가 가능해지면서 근거 자료를 남겨 놓은 어민은 열에 한,둘에 불과한 실정. 해수부는 피해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우선 증거보전 신청을 받을 예정이지만 보상이 이뤄지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 가늠하기 힘든 복잡한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