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찌꺼기 무안 앞바다까지 남하 _합법성 온라인 포커 브라질_krvip

<앵커 멘트>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유출된 기름찌꺼기가 사고 3주 만에 전남 무안과 신안해역을 덮쳤습니다. 대설과 강풍, 풍랑주의보까지 내려져 수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눈 쌓인 도리포 해수욕장, 파도에 밀려 온 검은색 타르덩어리가 해변을 덮었습니다. 한겨울 칼바람 속에서 갈퀴에 삽까지 동원해 기름찌꺼기를 걷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인재 (무안군 해제면): "혹시 여기까지 오려나 굉장히 염려했는데, 막상 오니까 장사하고 상업하는 분들이 타격이 크고." 그나마 해수욕장은 수거가 손쉬운 편, 바닷가의 바위 사이사이에 달라붙은 기름찌꺼기는 제거가 더딥니다. 어제 하루 무안과 신안지역에서 공무원과 주민 등 천2백 명이 동원돼 수거한 기름찌꺼기는 47톤에 이릅니다. 아직도 해변엔 기름찌꺼기가 남아있지만 강한 바람과 눈 때문에 수거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강추위뿐 아니라 기름찌꺼기가 밀물과 썰물에 따라 움직이고 있어 수거작업의 어려움은 두 배입니다. <인터뷰> 김옥 (무안군청 해양수산과장): "내일은 물이 조금 드는 조금이에요. 내일 수거 작업에도 모레 물이 들어오면 다시 작업해야 하고." 충남 태안에서 남쪽으로 160킬로미터 떨어진 전남에서도 타르덩어리들이 산발적으로 발견되면서 방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