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유명 핀플루언서 2명 검찰 넘겨…자본시장법 위반 혐의_마틴게일 베팅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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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주식 투자 등 금융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뜻하는 이른바 ‘핀플루언서’ 두 명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이첩했습니다.

최근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핀플루언서들이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불법 행위에 엄단하는 차원에서 신속하게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KBS 취재 결과 금감원이 구체적으로 혐의를 확정한 핀플루언서는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전문 유튜버 A 씨와 유명 투자방 운영자 B 씨입니다.

이들에게는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유튜브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종목을 추천하기 전에 미리 해당 주식을 사고 이를 알리지 않은 채 소개한 다음 주가가 오르면 팔아 10억여 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습니다.

B씨는 투자자들 사이에 잘 알려진 증권정보 공유방을 SNS에서 운영하며 특정 종목을 추천하고 매수를 권유해왔습니다.

금감원 조사 결과 B씨는 자신은 물론 지인들까지 미리 주식을 사도록 했다 주가가 오르면 파는 방식으로 30억여 원 상당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핀플루언서 2~3명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조사하고 있으며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특정 상장 종목을 추천하고 일반 투자자들의 매수를 유도한 다음 본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차명계좌에서 매도하는 방식 등으로 이익을 실현하는 것은 서민을 기만하는 약탈적인 범죄”라며 “미꾸라지가 물 전체를 흐리는 엄단해야 할 시장교란 행위라 생각해 그 부분에 대해 조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혐의를 적발한 경우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수사 기관에 이첩하고 관련 수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다만 도주나 증거인멸이 예상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 관련 절차를 생략하고 수사기관에 바로 이첩하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용할 수 있으며, 이번 사안의 경우 패스트트랙을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