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저축은행·카카오뱅크 불러 가계대출 관리 요구_승리할 대통령_krvip

금융위, 저축은행·카카오뱅크 불러 가계대출 관리 요구_포커 테이블 내 근처_krvip

금융당국이 저축은행과 카카오뱅크를 불러 가계대출 증가율을 제한하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어제(29일) 업계 1위 SBI저축은행과 애큐온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3곳과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를 불러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가졌습니다.

해당 저축은행들은 모두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이 높았던 곳으로, 금융위는 3곳 관계자에게 가계부채 연간목표 초과 사유를 묻고, 앞으로 어떻게 관리할 계획인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앞서 금융위가 지난 24일 KB저축은행 관계자를 불러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요구한 데 이어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입니다. KB저축은행은 올해 6월 말 가계대출 잔액이 약 1조 567억 원으로 지난해 말(7,643억 원) 대비 38.2% 늘었습니다.

은행권 가계대출 규제의 '풍선효과'로 저축은행 업계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금융당국이 지정한 기준치를 넘어서는 상황입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저축은행 79곳 중 17곳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인 연 21.1%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신저축은행(78.9%), DB 저축은행(23.7%), BNK 저축은행(36.3%), 상상인 플러스저축은행(41.4%), 신한저축은행(26.9%) 등 금융그룹 계열 저축은행의 증가율이 가팔랐습니다.

이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금융위로부터 가계대출 관리를 다시 한번 요구받았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일반 은행보다는 높은 증가율 목표치를 받았기 때문에 아직 목표치를 넘지 않았지만, 연말까지 중금리대출 비중 확대를 선언한 만큼 이를 위해선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금융위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신용자 신용대출에 대해 이미 한도를 대폭 축소하고 대출 증가 속도 면밀하게 모니터링 중으로 추가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