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과정 말로만 통합…따로 운영에 예산만 낭비_베가스 스타일 슬롯_krvip

누리과정 말로만 통합…따로 운영에 예산만 낭비_행운의 날 베팅 가격은 얼마인가요_krvip

<앵커 멘트>

만3세에서 5세아동의 국가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이 올해부터 전면 실시됐습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과정을 합친다는 취진데 정작 담당부처는 통합되지 못하고 따로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경옥씨는 지난해 큰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닐 때 '아이사랑 카드'로 보육비를 지원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유치원으로 옮기게되자 유치원용 '아이 즐거운 카드'를 다시 만들어야 했습니다.

어린이집 보육과정과 유치원 교육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누리과정의 예산이 복지부와 교육부로 각각 나뉘어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경옥(학부모) : "저희가 쓰지도 않는 계좌로 유치원은 또 다른 카드, 어린이집은 또다른 카드를 만들어야 하게 때문에 번거로움이 있죠."

누리과정 지원금 3조 4천억원 가운데 교육부가 2조 6천억원을, 복지부가 8천억원이 집행합니다.

5살 '누리과정'의 경우 유치원용 지도서는 교육부가, 보육교사용 지침서는 복지부가 별도 예산으로 따로 제작했습니다.

교사 연수도 유치원은 지역교육청에서 하지만, 어린이집은 복지부 산하기관이나 지자체가 맡습니다.

또한 복지부 관할 어린이집은 교육부 전문가의 지도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일주(공주대 교수) : "관장 부처가 다르니까요. 시도 교육청이 장학사나 이런 분들을 어린이집에 파견해서 장학협의를 할 수 없죠."

누리과정은 통합과정이라 불리지만 정작 운영은 부처마다 따로 하고 있어서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