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언행·돌출 행동…부시가 남긴 것 _페트로폴리스 포커 클럽_krvip

기발한 언행·돌출 행동…부시가 남긴 것 _젤 비디오의 카지노 댄스 싸움_krvip

재임 8년간 선보인 기발한 언행, 돌출 행동으로 '부시즘(Bushisms, 부시 대통령식 표현)'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그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출입기자는 '부시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AP통신은 4일 자사의 백악관 출입기자가 지켜본 부시 대통령의 진면목을 소개해, 독자들이 퇴임을 보름 앞둔 그의 '부시즘'을 추억할 기회를 제공했다. ◇ 부시는 사실 질서주의자 = 언론에 소개된 부시 대통령의 행동이나 언행은 대개 '돌출 행위'라는 수식어와 함께 했지만, 사실 그는 질서정연함을 중시하는 성격.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 직원들이 항상 정장을 갖춰 입도록 했으며, 자신과의 대화 도중 상대방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리는 것도 싫어할 정도로 '업무상 매너'를 중시했다. 지각도 허용되지 않았다. 그는 참모들이 회의에 늦는 것을 매우 싫어했으며, 회의 도중 특정 문제를 반복해 논의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회의 시간 엄수, 모든 회의는 요점만 간단히. 이것이 바로 '질서주의자' 부시가 일하는 법이었다. ◇ 성경ㆍ운동은 나의 힘 = 알려진 대로 부시 대통령은 독실한 복음주의 기독교인이다. 그는 성경을 규칙적으로 읽으며 신앙 생활에 충실했다. 그가 성경만큼 신봉하는 게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바로 운동이다. 부시 대통령은 일주일에 최소 6번 이상 운동을 나갈 정도로 꾸준히 운동을 즐겼다. 그는 특히 산악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 때문에 백악관 경호팀은 '자전거 타는 대통령' 경호 작전으로 진땀을 흘리곤 했다. ◇ 부시는 낙천주의자 = 부시 대통령은 타고난 낙천주의자이기도 했다. 그는 급한 성격으로 인해 종종 공개석상에서 흥분한 모습, 참을성 없는 모습을 보여 대중의 비난을 사기도 했지만 대개는 자신에 대한 공격도 웃어넘길 줄 아는 낙천주의로 일관했다. 그런 그의 성격은 참모의 '배신'에 대한 대처에서도 드러난다. '부시의 입' 이었던 스콧 매클렐런 전 백악관 대변인이 부시 행정부를 비난하는 책을 출간하자, 부시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용서할 방법을 찾자, 그게 바로 인생을 사는 법"이라고 말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 그는 또 참모들의 생일을 기억했다 축하 카드를 보내고, 그들의 가족에 대한 사소한 사항까지 꼼꼼히 기억해 두는 '정 많은 대통령'이기도 했다. ◇ 별명 앞에는 만인이 평등 = 부시 대통령은 별명 붙이기를 좋아했다. 그는 자신의 참모들뿐 아니라 정부 관리, 정치인, 백악관 출입기자, 심지어 외국 정상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만난 모든 사람에게 별명을 지어 부르는 것을 좋아했다. ◇ 부시즘..그가 남긴 말말말 = 부시 대통령의 독특한 수사법은 이미 '부시즘'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다음은 그가 남긴 '명언'들. ▲ "나는 인류와 물고기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2000년 9월,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설명하면서) ▲ "그들은 우리가 조국에 대해 갖는 연민을 잘못 과소평가(misunderestimated)했다. 나는 또 그들이 (미국) 최고사령관의 의지와 결단력을 잘못 과소평가(misunderestimated)했다고 생각한다" (2001년 9월, 9ㆍ11 테러를 저지른 테러범들을 비난하면서) ▲ "나는 죽은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I talk to families who die) (2001년 9월, 9ㆍ11테러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과 대화한다는 것을 잘못 말한 것) ▲ "우리의 적들은 창조적인데다 재력이 풍부한데, 우리도 그렇다. 그들은 우리나라를 해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고민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데, 우리도 그렇다" (2004년 8월, 국방예산안을 서명하는 자리에서) ▲ "미국이 가장 풍부하게 보유한 자원은 석탄이다. 우리는 앞으로 250년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석탄을 보유하고 있는데, 석탄은 또한 환경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2005년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