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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과 관련해 사고 현장에선 선체 내부를 수색하기 위한 수중 탐색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선체에 공기를 주입하는 작업도 못하고 있습니다.

빠른 조류는 물론, 파도까지 3미터 이상으로 높아진 탓에 상당수 선박이 철수한 상태입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부터 재개된 수중 탐색 작전은 낮 12시 반을 끝으로 잠정 중단됐습니다.

바닷속 물살이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빠른데다가 오후 들어 파도까지 3미터 이상 높게 몰아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속 시계 역시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열악한 10센티미터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 투입 민간 잠수사(음성변조) <녹취> @00.215 "기상이 나쁘면 진짜 마음먹은대로 작업이 안돼요 이게 시야가 10cm 이내기 때문에 사실 굉장히 위험해요 "

선체에 공기를 주입하는 팀들 역시 물살이 잦아들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기상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형 선박들은 이미 진도 평목항 등으로 철수하고, 사고 해역에는 중.대형 선박들 만이 침몰 지역 주변을 순회하고 있습니다.

구조함인 청해진함과 평택함 역시 장시간 수색에 필요한 특수장비 가동 준비를 마쳤지만, 기상 여건이 나아지지 않은한 수중 탐색 재개는 쉽지 않다는게 구조당국의 판단입니다.

다만, 오늘 낮에 침몰 여객선 앞쪽 조타실이 있는 5층과, 4층 사이에 탐색줄을 연결했습니다.

강한 조류에 맞서 잠수요원들이 줄을 잡고 오가면서 선체 진입을 시도할 수 있는 줄입니다.

따라서 파고가 낮아지고 유속도 느려지는 등 여건이 개선된다면 생존자 수색을 위한 선체 진입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