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없는 ‘공영 개발’…주민 불편 커져_리비에이로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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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지 달동네 등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을 공공 기관이 대신 재개발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외면받고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70년대부터 철거민들이 모여 살던 마을입니다. 최근 폭우에 축대가 기울어졌던 주택은 철거됐습니다. 바로 아래 집도 불룩 튀어나온 담벼락에 금이 가 언제 무너질지 위태롭습니다. <녹취> "9월에 태풍 오고 비 한번 내리면 굉장히 위험해요." 이웃집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주먹이 쑥쑥 들어갈 정도로 벽에 구멍이 났고, 40여 년 전 흙벽돌로 지은 담벼락도 서서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여기는 가라앉고 여기는 물러나는 거에요" ("지금은 아예 (축대와 처마가) 붙어 버렸네요.) 재개발이 시급한 이 마을은 지난 2007년 주거환경 정비지구로 지정됐습니다.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미루고 있어 언제 재개발이 될지 기약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홍미영(인천 부평구청장):"이 비탈에서 어느 집 하나라도 무너지면 이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되는데 그때까지 사업성 운운하면서 이 공사를 미룰 것인가" 주거환경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전국적으로 3백여 곳, 하지만, 공익을 위한 `공영 개발' 사업이 돈이 안된다는 수익성 논리에 밀리면서 도시 저소득층 주민들만 더욱 고통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