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들, ‘긴축 완화·피벗’ 조건 언급…“금리인하 서두를 요인은 적어”_보너스 단 파티 포커를받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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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 가운데 절반이 지난달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긴축 완화나 기준금리 방향 전환 시점 조건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물가나 가계부채 상황을 고려할 때 당장 금리 인하를 서두를 단계는 아니라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한은이 오늘(12일) 공개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사록을 보면 6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3명이 ‘긴축 완화’ 조건을 언급했습니다.

한 위원은 “내수 부진 등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이 소폭 약화하면서 긴축 완화의 위험이 다소 감소했다고 평가하는 바, 향후 물가와 경제 흐름 그리고 국내외 금융 상황을 지켜보면서 완화 시점을 적절히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상에 부합하는 물가 둔화 흐름이 지속 되고 민간 소비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물가에 대한 수요 측 압력도 다소 약화했다고 판단한다”며 “민간소비에 많은 영향을 받는 근원물가 전망 경로도 당초 예상보다 소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또 다른 위원은 현재로서는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동결하는 것이 맞다고 보면서도 ‘긴축 완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 위원은 “앞으로의 물가 전망을 감안하면 2분기 이후 실질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을 상회 하면서 민간 수요를 제약하는 정도가 커질 것”이라며 “물가가 전망 경로를 따라 목표 수준으로 수렴해 가는 것이 충분히 확인되는 시점에서 긴축 기조 완화를 시작할 수 있고, 이 경우 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거시 건전성 정책과의 조율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통화정책 ‘피벗(기준금리 정책 방향 전환)’을 위한 주요 지표로 가계대출을 거론한 위원도 있었습니다.

이 위원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으나 수준 자체가 높아 향후 기준금리 피벗 시점 결정에 있어 주택 가격과 함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안정 목표인 2%대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현재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긴축 선호(매파적)’ 위원도 있었습니다.

이 위원은 “금리 인하를 서두를 요인이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해 물가 경로와 여러 관련 지표의 움직임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