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자정, 그러니까 내일새벽 0시를 기해서 기름값이 또 오릅니다. 휘발유는 1리터에 1,215원으로 80원 정도가 오르고, 등유와 경유도 90원 안팎이 인상됩니다. 이번 기름값 인상과 동시에 앞으로 유가가 완전 자율화됩니다.
임흥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 임흥순 기자 :
지난해 11월말부터 세차례나 인상된 기름값이 내일 또다시 대폭 오릅니다. 휘발유값은 현재 1리터에 1,135원에서 80원 가량이 오른 1,215원 안팎으로 약 7%가 인상됩니다. 또 1리터에 666원과 665원이던 등유와 경유도 약 13%가 인상돼, 1리터에 90원 정도가 오르게됩니다. 이같은 가격인상으로 중형승용차 운전자의 경우 50리터짜리 연료탱크를 가득채우려면 지금보다 4천원 정도를 추가로 부담하게 됩니다. 이처럼 기름값이 인상되는 것은 환율이 그동안 큰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라고 정유업계는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기름값이 앞으로 완전 자유화됩니다. 통상산업부는 기름값 조정에 대한 정유업체의 사전신고제를 다음달부터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 한준호 (통상산업부 자원정책실장) :
완전 자율화를 하는 것이 오히려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소비자한테 경쟁을 통해서 가격을 내릴 수 있지않을까 그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 임흥순 기자 :
이에따라 정유업체들은 국제유가나 환율이 변할때마다 기름값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이번 기름값 인상으로 연쇄적인 물가인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