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엔본부서 첫 제주4·3 조명…“美, 진실규명 동참해야”_아티스트 카지노 할 차크리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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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의 아픔을 되새기고 인권적 의미를 조명하는 행사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렸습니다.

20일(현지시간) 오후 유엔본부에서는 유엔주재 한국대표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강창일 국회의원실, 제주4·3평화재단 공동주관으로 '제주4·3의 진실, 책임 그리고 화해'라는 제목의 인권 심포지엄이 개최됐습니다.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료 영상과 기조 발제, 패널 토론, 유족 증언 순으로 3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천주교 제주교구 강우일 주교는 기조발제를 통해 "제주4·3은 미국과 한국의 정부 당국이 저지른 인권과 인간 생명에 대한 대대적인 위반이자 범죄였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의 목적은 희생자와 유가족의 고통, 희생의 역사를 처음으로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는 "잔혹한 대학살이 어떻게 제주에서 일어날 수 있는가에 대해 미국은 답변해야 한다"며 당시 미군정의 책임론을 비중 있게 거론했습니다.

제주4·3 당시 조천읍 북촌 학살사건으로 세 살배기 남동생 등 일가족 6명을 잃은 고완순씨는 "제주4·3은 미군정 기간 제주 주민들에게 가해진 인권유린·학살 사건"이라며 "평화와 인권이라는 유엔의 설립 취지에 맞게 미국이 진실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